초마면, 볶음밥, 탕수육 전문 [부광반점] 부산 생활의달인 365화 출연
-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98번길 118
- 주차장 주소 : (붐주차장)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98번길 113
- 골목 안 가게 바로 앞에 민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능! 주차 후 주차장에서 내어주는 입차증을 들고 식당에서 도장받으면 된다.
- 부산지하철 4호선 낙민역이랑 코앞이라서 지하철타고 가기도 쉬움!
- 영업일/시간 : 20:00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부산에서 뭘 저녁으로 먹을까 고민하며
'부산 생활의달인', '부산 생생정보' 이런걸로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중국집이다.
나는 지도어플 평점에 연연하지 않는 편인데 (맛과 관계없이 악의적 별점테러나 가짜 리뷰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칭찬일색이어서 깜짝 놀랐다.
보통의 맛있는 집이면 '맛있다'는 내용 정도만 있을테고,
혹시 맛은 없지만 친절한 집이면 맛 언급없이 '친절하시다'는 내용만 있을텐데,
맛과 친절 모두 언급되고 있어서 더 궁금해졌다. 😶
주차를 어디에 해야하나 고민하면서 갔는데
골목 안 가게 바로 앞에 붐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편리했다.
가게 내부 벽면을 둘러보자!
짜장면 7,000원, 짬뽕 8,000원, 볶음밥 9,000원이라니... 요새 이 가격이면 정말 가성비 넘치는 것 아닌가요 🥣
그 다음으로 초마면(10,000원)이라는 낯선 메뉴가 눈에 띄는데,
알고보니 이 가게는 초마면, 볶음밥, 탕수육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집이라고 한다.
남편과 나는 당연히 초마면과 탕수육을 시켜먹었다.
볶음밥도 정말 간절히 먹고 싶었지만... 아냐, 우린 두 명이니까 두 개만 시키자싶었다.
(사장님, 혹시 초마면 반+볶음밥 반 해서 반반메뉴로 11,000원으로 만들어보시는거 어떠세요 🤤 탕짜면, 짬짜면 이런거처럼...!!)
그렇게 우리 둘은 음식 두 개만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분명 두 개만 시켰는데......!!!
😳?
짬뽕국물 정말 충격적!
조그만 밥그릇 크기에 주시는게 보통 아닌가했는데, 냉면대접같은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짬뽕국물은 그릇도 큰데다가 국물도 많아서 저 사진에 건더기를 다 담아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다.
양파, 죽순, 버섯 등 기억도 안 나는 각종 야채와 새우, 오징어 등 온갖 해물이 가득했다.
탕수육소스도 걸쭉한 옛날 탕수육소스 그대로,
옥수수, 완두콩은 당연하고 꽃모양으로 잘린 당근, 양파, 파, 그리고 갓 썰어주신 생오이까지...
그렇게 우리는 탕수육과 초마면을 기다렸고......
여자 사장님이 갑자기 이 요리가 남았다며(사실 제대로 못 들었음... 식었다고 하셨던가... 뭐라고 핑계거리같은 말을 하셨는데)
우리 테이블에 살포시 내려놓고 가셨다.
🙄?!
우리 둘은 '우리가 소주 한 병 시켜서 주시나' 싶기도 했다.
근데 이게 웬걸... 너무 본격적으로 맛있는 맛...... 그냥 주시기엔 엄청난 맛...
당연히 보통 파시는 35,000원의 일품요리 크기는 아니다!
크기가 작아도 엄연한 일품요리의 맛은 그대로였고, 죽순, 버섯, 완두콩, 돼지고기의 조화... 😭 여기 유산슬 맛집인가?
공짜로 이런걸 주시다니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우리가 먹던 시간이 영업마감(저녁 8시)까지 한 시간 정도밖에 안 남아서일수도 있으니,
이 블로그 글을 보시는 분들이 사장님한테서 원래 공짜인 음식인 것처럼 억지로 받아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물론 다른 지도 리뷰에서 "정말 친절하시다."라는 말을 본 것처럼 정말 친절하셨다.
혼자 오셔서 짬뽕 곱배기를 시킨 분께는 밥 한그릇도 주시더라...
매일 늦은 시간까지, 맛집으로서 이 많은 손님들을 받는게 힘드실텐데
그 늦은 시간에도 양파 더 달라, 춘장 더 달라하는 그런 잔잔바리 주문까지도 활기차게 받으시는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저녁시간은 이미 한참 지났고, 어느덧 영업마감이 다가오는데도 가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방에서는 그만큼 바삐 불이 계속 화르륵 화르륵 🔥 남자 사장님의 불쇼가 일어났고,
우리와 누군가의 탕수육도 튀겨져 나왔다.
이게 진짜 근본 탕수육이지 🥺
나는 찹쌀탕수육보다 이 밀가루탕수육을 더 좋아한다.
아니, 내가 찹쌀탕수육을 먹고 싶었으면 꿔바로우를 찾아갔겠지......
정말 색깔도 영롱하고, 튀김도 엄청 바삭했고, 탕수육 아래에 군만두도 살포시 숨어있었다.
남편이 여기 오기 전에 '여기 탕수육 소짜 양이 얼마 안된다고 봤는데, 중짜 시킬까?'라고 했었는데,
누가 그런 말을 한거야 대체...? 양이 엄청난데요? 이 탕수육 소짜가 2만원이라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먹은 탕수육 중에 제일 맛있었다.
대구에도 유명한 탕수육들이 많은데, 비교할 수가 없다.
쫀득한 찹쌀탕수육에 질려서 정말 바삭한 밀가루탕수육이 그립다면, 꼭 이 탕수육을 먹어야한다.
이렇게 바삭한 탕수육은 본 적이 없다...... 지금도 먹고 싶어...... 🤦♀️
드디어 초마면 등장!
'그런데 왜 두 그릇이지?'라고 띠용때용하고 있으니
서빙해주신 여자 사장님이 편히 먹을 수 있도록 한 그릇짜리를 두 그릇으로 나눠주신거라고 하셨다.
정말 친절의 끝판왕이셔 😇
초마면은 정말 간단히 말하자면 하얀 국물의 짬뽕이다.
물론 너무나도 단순히 표현한거고 👀 깔끔한 맛의 얼큰하고 개운하고, 하여튼 자극적인 짬뽕과는 또 다르다.
또 어디서 초마면을 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에겐 이게 첫 초마면이라 비교군은 없지만
꼭 한번 먹어봐야 합니다 🥣
초마면과 탕수육 소짜, 총 두 개를 시킨 결과로
엄청난 양의 짬뽕국물, 엄청난 양의 탕수육, 엄청난 양의 탕수육소스, 엄청난 양의 초마면, 작고 소중하고 맛있던 유산슬까지 👍
부산 동래에 있는 최고의 중국집, 부광반점 꼭 한번 가서 드셔보세요!
진짜 최고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