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서울 힐튼] 남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5성호텔 후기/리뷰
- 이름 : 밀레니엄 서울 힐튼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 50
- 특징 : 힐튼 계열의 특급호텔(5성)
- 방문일 : 2022. 11. 13.(일)
서울역 가까이, 서울 한복판에 있는 이 멋진 호텔이
연말까지만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꼭 호캉스 한번 가야겠다 맘 먹었다.
주차빌딩에 주차하고 카지노를 지나 온 로비.
남산 쪽 호텔 정문과는 반대편에서 들어온거다.
위 사진의 왼편에는 호텔의 역사(연혁, 유니폼 등)를
'Memories last forever'라는 테마로 전시하고 있는데,
연말에 운영종료할 때까지 전시할 것 같다.
운영종료 전에 꼭 가봐야하지 않을까!
그 전시의 끝 벽면에 이렇게 포토존도 있다.
원래 힐튼 호텔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장식을 꾸미는데
어쩜 그 장식마저도 전통적인(90년대 미국 영화인 '나홀로 집에'에 등장하는 플라자 호텔같은) 느낌이 든다.
정문 앞에 들어서면 보이는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
그 트리 너머에는 LL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둘러싸는 미니어쳐 장식이 있다.
미니어쳐 기차가 움직이는 겨울마을!
어떤 호텔은 클래식을 넘어 낡은 느낌이 드는데,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그렇진 않았다.
그래서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더욱 더 크다.
9층 중앙방에서 보이는 뷰!
백범광장과 남산, 힐튼 호텔 정문 앞 사거리가 한눈에 보인다.
밤에는 요런 느낌 👀
남편이랑 저녁먹으러 나가면서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상징인 연인 동상을 봤다.
이 동상도 함께 없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상업지구가 들어올 예정이길래... 🥺
늦은 저녁에는 소화시킬 겸 수영장을 즐기러 갔다.
힐튼 계열이 아니라 매리어트 계열이었으면, 플래티넘 등급이라 라운지 혜택도 즐길텐데
오늘의 힐튼에서는 수영만 즐길 수 있다.
수영도 무진장 열심히 했지만,
수영장 사진을 특별히 더 열심히 찍은건... 정말 운영종료 전에 다시는 못 올 것 같아서이다.
나중에 누군가 밀레니엄 서울 힐튼을 추억하며 보겠지!
이른 새벽부터 타임랩스를 찍었다.
보통은 남편이 부지런히 찍었지만...
이번엔 한창 동 틀 시간에 남편이 잠깐 나가야했기에 오늘만 내가 대신!
아쉬운 마음에 체크아웃 전 아침에도 수영을 즐겼다.
방문을 마치며...
좋은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만들어줬을 밀레니엄 서울 힐튼이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느낌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남았다.
구식이지만 고전적이고, 낡지 않은 깔끔한 호텔이어서 더욱 아쉽다.
Memories last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