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의 싱가포르 여행(호텔편)] 싱가포르 센토사 섬 한켠의 평화로운 숙소 [W 싱가포르 - 센토사 코브(W Singapore - Sentosa Cove)]
- 여행기간 : 6박 7일 (2022. 5. 29. ~ 6. 5.)
- 여행지 : 동남아시아 싱가포르
이번 싱가포르 여행의 목표는,
'싱가폴에 있는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을 최대한 많이 가보자!'였고
관광명소들에의 접근성을 고려해서 숙박을 잡았다.
- 숙소 : W 싱가포르 - 센토사 코브(21 Ocean Way, Singapore 098374)
- 인근 관광명소 : 센토사 섬(탄종 해변(아시아 대륙 최남단 포인트🏝), 팔라완 해변(90도 코코넛 나무🌴), 실로소 비치(🌈),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 한줄평 : 센토사 섬에 있는 다른 호텔/리조트에 비해서는 많이 구석에 있지만, 외국 고급 빌리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너무 좋았다.
만족스러웠던 첫 날의 숙박인 JW 메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비치를 뒤로 하고
호텔 로비에 요청해서 택시를 부르고, 택시로 센토사 섬으로 이동했다.
원래는 하버프론트(Harbourfront) 역으로 Circle Line(노란색 라인) 또는 North East Line(보라색 라인)을 타고 가서
① 비보시티(Vivocity) 몰에 가서 비보시티 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센토사 게이트웨이 다리를 건너가거나,
② 하버프론트 곤돌라 리프트 승강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센토사 섬의 곤돌라 리프트 승강장(실로소 포인트(Siloso Point), 임비아 룩아웃 스테이션(Imbiah Lookout Station), 센토사 스테이션(Sentosa Station) 등등)에 내려야 하지만,
짐이 많은데다가, 우리의 두번째 호텔인 W 싱가포르 센토사 코브 호텔이 센토사 섬의 오른쪽 구석에 있기도 했고,
우리가 있던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 역에서 Circle Line을 타더라도 시계반대방향으로 빙 돌아서 가야하기 때문에
(시계방향으로 가면 가깝지만 아직 공사중이라 연결이 안 되어있어서 진정한 Circle이 아니다...... 마리나 베이(Marina Bay) 역에 끊겨 있는 동그라미... 🙄)
이런저런 핑계로 택시를 탔다!
한참을 달려오면 고급 주택 단지와 어울려있는 W 싱가포르 센토사 코브 호텔에 도착한다.
만약 위의 ① 또는 ② 방법으로 센토사 섬의 센토사 역에 왔다면,
센토사 섬 안을 도는 무료 셔틀버스 중 Bus B를 타고 W Hotel/Quayside Isle 정류장에 내렸을 것이다.
싱가포르의 국화(國花)는 양란(Orchid)라는 꽃인데, 곳곳에 그 장식이 보인다.
W 싱가포르 호텔 로비의 천장에도 오키드가 그려져 있다. 🌺
입구 반대편의 안쪽에는 야자수가 가득하고 수영장이 있다.
고급스러운 와중에 W 심볼은 꽤 키치하게 디자인되어 있고,
벽 곳곳에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걸려있었다.
남편이 룸을 업그레이드 받은 것 같은데, 이름이 기억 안 나네 👀
근처 고급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소유한 것만 같은 요트가 가득한 바다가,
내 방 발코니 앞에 펼쳐져있어서 마치 그 중 하나는 내 것인 것만 같았다 🛥
컨퍼런스 같은게 열리고 있는지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게 보였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놀러온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수영장은 우리 포함 10명도 안되는 사람들뿐 😎
수영장엔 조경도 잘 되어있었지만,
W 조형물과 함께 큰 미끄럼틀이 어울려있어서 진짜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난다. 🏝
다행히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파란 하늘과 수영장, 하얀 조형물, 녹색의 조경이 너무 잘 어울렸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날씨는 좀 과장해서 매일매일 비가 온다고 표현될 정도로 변화무쌍하다고 한다!
좋은 건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남겨야지 🔊
본격 수영타임 🏊♂️
호텔 건물에서 나서서 수영장 가드 직원(?)을 통과하면서
수건을 받고 입장한다. (가운도 방에 있는 것 말고 또 추가로 여기서 받을 수 있었던가?)
미끄럼틀 위에도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이 있어서,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심에 있는 호텔(JW 매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의 수영장은
사람도 많고해서 시끌시끌한 맛이 있지만,
여긴 정말 사람이 없었고... (평일이라 그런가)
좀 심심한 기분이었다가, 우리가 전세라도 낸 것 같은 기분이었다가,
정말 외딴 휴양지에서 조용히 즐기는 기분이 번갈아가면서 들었다.
분홍색 꽃나무가 수영장 가에 많이 심어져 있었고,
물가로 가면 그 꽃이 많이 떨어져있었는데 괜시레 낭만적이고 예쁘더라 🌺
빼놓을 수 없는 해피아워 타임 🥂
W 싱가포르 센토사 코브 호텔 라운지는 WOOBAR이라는 이름이고, 호텔 로비가 있는 층에서 로비의 반대편에 있다.
야자수와 수영장을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다. 🌴
이 호텔 라운지도 전날 갔던 JW 매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비치처럼,
술 등 음료는 종업원에게 주문하면 가져다 주신다.
한국의 호텔 라운지는 뷔페처럼 자기가 직접 만들고 가져오는 곳이 거의 전부인데!
술과 음료는 무제한이었지만, 견과류 외의 별도 안주는 추가 요금으로 구매해서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역시 감자튀김이 만만하지. 🍟
와인, 잭콕, 싱가포르 슬링, 기억도 안나는 술들... 🍷🍸🍹🥃🥂
아는 술 이름을 최대한 뽑아내가며, 최대한 고루고루 먹었다!
해피아워를 즐기고는 로비로 나와서
바닷가 산책을 하러 나갔다.
호텔 입구에 있는 이 W 조형물 앞에서 버스(Bus B)를 탈 수 있고,
도어맨에게 버스 시간을 여쭤보면 알려 주신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가장 가까운 해변은 팔라완 비치!
팔라완 비치보다 좀 더 남쪽의 탄종 비치에 가면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남쪽이라는 포인트가 관광명소로 있는데,
아예 섬나라인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서는 싱가포르가 자기네들이 아시아 대륙의 가장 남쪽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한바탕 해변 산책으로 술이 좀 깨고나서는,
야간 수영(이라기보단 수영장에서의 산책)을 즐겼다.
이 땐 정말....... 우리만 있는 이 느낌.... 😮
휴양지 리조트를 독채로 빌리면 이런 느낌일까?
어제는 분명히 맑고 깨끗하기만한 날씨였는데,
체크아웃날의 이른 새벽에 정말 신기한 날씨를 구경할 수 있었다.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
저 멀리 좁은 구역에만 우릉우릉거리는 구름이 너무 신기해서 한참이나 보고 있었다.
싱가포르도 적도 인근이다보니까 날씨가 변화무쌍하다더니, 정말인가보다!
W 싱가포르 센토사 코브 호텔의 조식은 절반만 뷔페인 방식이었다.
가장 아래층의 the kitchen table이라는 식당에서 진행된다.
메인 요리는 종업원에게 주문하고, 여럿 깔려 있는 기본 반찬(?)은 계속 가져올 수 있다.
역시 남편은 락사, 나는 에그인헬을 주문했다.
위 사진 중에서 베이컨과 감자는 뷔페에서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고 (가물가물)
아래의 치아씨드요거트, 샐러드같은 것과 디저트도 뷔페에서 가져올 수 있었다 (가물가물)
어쨌든 배부르게, 그리고 뷔페보다 더 깔끔한 기분으로 조식을 즐겼다.
싱가포르 여행을 끝내고도 국내에서 계속된,
저희의 지독한 싱가포르 락사(싱가포르식 수프 또는 면)* 사랑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
(* 생긴게 태국의 똠양꿍이랑 비슷한데, 똠양꿍에서 나는 강한 비누향 같은 건 없고 오히려 한국인에게 익숙한 얼큰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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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큼 쉽다! 집에서 해먹는 싱가포르 락사
태국에는 똠양꿍, 대만에는 우육면, 홍콩에는 탄탄멘, 일본에는 라멘이 있다면 싱가포르엔 락사가 있다!!! 하지만 락사는 위에 언급한 음식들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 덜 유명하다 🥺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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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이후에는 아침 산책 🚶♀️
조식을 최대한 이른 시간에 먹어서, 아직도 어둑어둑한 감이 남아있었다.
W 호텔 조형물 왼편으로 쭉 걸어가서, 운하(?)를 따라 한바퀴 돌았다.
사진을 열심히 찍지는 못했는데,
딱 이 지역에는 유독 백인들이 많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산책하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싱가포르 현지인으로 생각되는 말레이계 사람들이나 화교들이 정말 단 한 사람도 없었고,
내 추측으론 여기에 싱가포르에 파견근무하는 서양인들이 모여사는게 아닐까 싶다.
개인요트가 많은 것도 그렇고.... 엄청 부자동네인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
심지어 주택단지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은 비밀번호 울타리로 아예 막혀있더라! 😮
방으로 돌아와서는 마치 내 개인요트인 것마냥 🛥
발코니에서 고급주택단지를 내려다보며, 체크아웃까지의 시간을 즐겼다.
다행히 이른 아침의 걱정과 달리 날이 맑게 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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